영화 올빼미 요약
2022년 11월 개봉한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 작품이다.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실제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한 팩션 영화다. (팩션은 팩트와 픽션이 섞여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 궁중 미스터리라고 불리기도 하고 스릴러, 서스펜스, 사극 장르로도 분류가 된다. 네이버 평점은 8.72로 높은 편이고 남자는 8.55 여자는 8.89로 남자와 여자 관객의 평점이 거의 차이가 없다. 남성 관객들의 평점이 생각보다 높다. 한국 총 관객수는 332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영화 주인공으로는 류준열 배우(천경수역)와 유해진 배우(인조역)그리고 최무성 배우(이형익역), 조성하 배우(최대감역), 박명훈 배우(만식역) 등이 열연하였고 소현세자 역으로는 김성철 배우가 연기했다. 이 영화는 평점과 평이 좋은 만큼 수상내역도 많다. 28회 춘사국제영화제(남우주연상,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44회 청룡영화상(신인감독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59회 대종상 영화제(신인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조명상)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촬영상, 영평 10선) 등 수상의 영예도 많이 누렸다.
인조와 소현세자
올빼미 영화의 배경이 된 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인물들을 정리한다. 영화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간략하게 한 줄로 정리하자면 역사적 사실은 '인조의 맏아들이자 강빈의 남편인 왕세자 소현세자는 병자호란 이후 9년 동안 청나라에서 볼모 생활을 하였으며 조선에 돌아온 후 얼마되지 않아 사망하였다.'이다. 역사적 인물 중 인조는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의 장남이다. 조선의 제16대 왕으로 인조반정으로 이복백부인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즉위하였다. 두 차례의 호란을 겪었고 이 영화의 배경이 된 병자호란중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항복하였다. 소현세자는 인조의 맏아들이다. (선조의 증손자) 정묘호란이 발발하자 소현세자는 전주로 내려가 민심을 수습하고 의병을 모아 전선으로 올려 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왕세자로 책봉되었고 아들이 태어났으나 병자호란이 발발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잘 알고 있는 남한산성에서 버티다 항복하였고 그 항복의 조건으로 청나라에 인질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인조와 소현세자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다. 영화적 배경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볼모생활을 하다 서양에서 수입된 청나라의 신문물들을 가지고 조선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시(밤 12시경을 의미) 경 누군가에 의해 눈, 코, 귀에서 모두 피가 흘러내리는 참혹한 상태로 살해당하게 된다. 인조는 조선의 16대 왕 소현세자의 아버지로 8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아들은 단 며칠 만에 떠나보내자 분노에 휩싸여 화병으로 마비 증상까지 보이게 된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범인을 찾아서 갈기갈기 사지를 찢어버릴 것이라고 스스로 결의하며 범인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모든 궁궐문을 폐쇄한다.
그리고 천경수
천경수는 맹인 침술사이다. 천경수는 가상의 픽션의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맹증 환자이므로 맹인은 아니다. 주맹증은 빛이 없고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시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낮에는 거의 맹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동네 침술집 조수로 일하고 있던 중 이형익에게 발탁되어 궁궐의 내의원에 입궐하게 된다. 그 와중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와 그리고 세자의 아들 원손과도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 소현세자가 살해된 날 밤에 모든 진실을 본 유일한 목격자가 되는데 본인이 본 것을 말할 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는 처지에 사건을 커지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볼 수 없는 천경수가 본 것은 소현세자가 죽던 날밤 이형익이 소현세자를 침으로 독살하는 것이었다. 이형익이 나가고 침술사인 경수는 세자를 살리기 위해 해독제를 가지고 다시 세자의 침소를 찾아갔다가 이형익이 실수로 남기고 간 침을 발견한다. 그것을 강빈에게 전달한다. 강빈은 그 침을 들고 인조를 찾아가 그 사실을 말하지만 인조의 한마디 '칠칠치 못한 놈' 이미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강빈은 인조에 의해 오히려 인조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되려 감금을 당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대감은 증거를 찾아낸 후 인조를 협박한다. 하지만 사극 아니 정치는 늘 그랬다. 본인의 이익이 될만한 것을 탐하는 사람은 늘 딜을 하게 된다. 최대감은 다음 왕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받고 소현세자의 죽음을 질병에 의한 죽음이라고 발표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인조의 병으로 인해 경수는 다시 궁으로 들어가 인조에게 침을 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