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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바지사장 이야기, 영화 후기

by 쓰나리오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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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포스터

데드맨

영화 데드맨은 2024년 2월 설에 개봉한 하준원 감독의 영화이다. 하준원 감독은 괴물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바보들의 행진을 연출한 하길종 감독의 조카이자 배우로 유명한 하명중 감독의 둘째 아들로 알려져 있다.

데드맨은 범죄 장르의 영화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8분 (1시간 48분)으로 길지는 않다. 2월에 개봉했지만 29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진행했고 이후에 웨이브를 통해 4월 11일 단독 공개되었다. 영화 총제작비는 7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이지만 실제 개봉 후 최종 관람객은 약 23만 명으로 막을 내렸다. 생각보다 흥행을 하지 못한 작품이다. 네이버 평점을 보면 전체 평점 6.33이며 남자 5.48, 여자 7.43으로 차이가 크게 난다. 전반적으로 관람객들의 영화평도 불호 일색이다. '긴 러닝타임도 길게 느껴진다, ' '조진웅과 김희애의 연기로 커버를 못 치는 영화' '돈을 받고 봐야 될 것 같은 영화' '바지사장 소재는 흥미로운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이상해지고 캐릭터들의 행동도 공감이 안된다' 등의 의견이 많다. 조진웅 배우는 연기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경관의 피와 대외비도 크게 흥행을 하지 못했는데 데드맨까지 흥행을 하지 못해 관람객들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진웅 배우와 함께 김희애배우 이수경 등이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다. 박호산배우와 전무송 배우 등이 조연으로 출연을 했다.

바지사장 이야기

이만재는 사업에 실패한 뒤 임신 중인 아내와 이혼을 진행 중이다. 만재는 이혼을 하지 않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한 상태이다. 돈을 구하기 위해 장기매매를 하러 간다. 하지만 거기에서 몸값보다 이름값이 훨씬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름을 팔게 된다. ( 지금에야 본인 명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만재의 상황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바지사장이 된다. 바지사장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바지사장으로 일을 하던 중 어느 날 일이 터지만 잠시 중국으로 몸을 피하라는 공문식의 지시를 받고 중국으로 향한다. 공문식은 또 다른 바지사장이다. 그렇게 중국에서 생활하던 그는 어느 날 뉴스에서 1,000억대 횡령사건의 범인이 되어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고 그 와중에 바로 괴한들이 호텔에 들이닥쳐 만재를 납치한다. 그는 중국에 있는 사설 감옥에 잡혀가 노역을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데드맨이 되어버리게 된다. 그 신세로 몇 년을 지내던 중 어느 날 정치 컨설턴트인 심여사가 찾아온다. 이만재가 횡령했다고 알려진 1,000억은 현재 대권후보인 황의원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재가 바지사장으로 있었을 때 써둔 비밀장부를 찾아주면 새 인생을 살 기회를 주겠다고 하며 사설감옥에서 빼준다. 그리고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비밀장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만재가 과거 사무실에 설치해 둔 몰래카메라 속의 여자를 보고 그녀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개인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장부를 훔쳐간 범인이 공문식의 딸 공희주였다는 것을 알고 공희주를 찾아가게 된다.

영화 후기

흥행하지 못한 영화는 영화 후기를 남기기도 어렵다. 이미 좋지 않은 의견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영화 데드맨을 본 관람객들은 배우들을 바지사장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범죄영화라고 하지만 엄청 범죄스럽지도 않고 미스터리라고는 하지만 엄청 궁금해서 저게 어떻게 해결이 될까 이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진 않는다.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힘이 있는 배우들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주제를 보여주는 데에만 급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사건의 꼬리를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기만 하고 주가조작과 정치와 횡령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지 못하니 답답한 전개가 계속된다. 즉 주가조작의 실체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정치자금은 나오는데 그 검은돈을 움직이는 양아치는 있지만 진짜 쩐주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악당도 악당 같지 않다. 어떤 부분에서는 악당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동네 양아치 같은 행동과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개로 인해 좋은 장면은 있지만 이 장면들이 쭉 이어져 영화를 보는데 몰입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조각조각 난다. 조진웅이 노예생활을 하다 심여사를 만나 범죄의 실체에 접근하는 아주 중요한 순간도 엉성하고 조잡해 보인다. 아마도 이들의 연기를 제대로 빛을 발하게 해주지 못한 각본 와 연출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내려고 했는데 그것을 모두 제대로 주워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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