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회사 이야기,감독의 인터뷰

by 쓰나리오 2024. 7. 31.
반응형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포스터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2021년 개봉한 이태겸 감독의 독립영화 작품이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주 장르는 드라마이다. 러닝타임은 111분으로 약 2시간이다. 이 작품은 8회 들꽃영화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분 배우상을 수상하였다. 이란의 38회 파지르 국제영화제에서 유다인 배우가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네이버 관람평점은 8.17로 상당히 높다. 남자는 7.68 여자는 8.71이다. 네이버에서 관람평을 남긴 성별 비율은 남자 53% 여자 47%이다. 일반관객들의 관람평은 평점에 비례하듯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부당해고를 당한 경험이 떠올라 주먹 불끈 쥐고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를 봤다. 당하는 본인이 느끼는 감정도 이 영화에 비하면 참 작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보는 게 힘들었다. 노동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더 이상 손발이 오그라드는 완성도의 영화를 동지적 연대감 때문에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의 완성도에 이르렀다 등 영화의 수준에 대해서도 칭찬이 많다. 영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씨네플레이 심규한 기자는 해고가 곧 죽음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홀로 지옥길을 걷고 있을 우리 모두에게 믿음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라는 이영화가 고맙고 따뜻하다는 평을 하였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는 영화 속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속에서 피어오르는 연대의 힘과 도식적인 관계 설정은 아쉽지만 문제의식만큼은 확실하게 전달된다.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온몸이 아픈 영화다라는 평을 남겼다.

회사 이야기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7년간 몸담았던 회사에서 정은은 권고사직을 제안받는다. 정은은 권고사직을 거부하던 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면 1년 후 원청으로 복귀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실화와 같은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일단 영화의 주제가 너무 무겁다. 이 영화에서 정은이 권고사직을 받게 된 상황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본인 당사자는 사실 그것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우수사원이었다는 동기의 말과 인사팀 직원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한 말로 유추해 보면 권고사직과 파견 명령이 주인공의 결함 때문에 내려진 결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수사원이었을 만큼 누구보다 성실하게 헌신했으나 사실 이유도 모른 채 권고사직을 당한 주인공 정은이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해고당한 수많은 노동자들의 상황과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원인도 알 수 없고 이해도 할 수 없는 본인의 상황 때문에 절망에 빠진 정은 좌절했지만 스스로를 해고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실제 주인공은 알 수 없지만 신문기사를 보고 영감을 얻어 기획을 했다고 한다. 어떤 사무직 중년 여성이 지방 현장직으로 부당 파견되었지만 그곳에서 굉장한 치욕을 겪었음에도 결국 버텨내었다는 기사 한 줄에서 탄생한 영화이다. 기사를 통해 세상이 나를 밀어낼지라도 스스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는 영화이다.

감독의 인터뷰

이태겸 감독은 신문기사에 나온 실제 사건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여성 노동자가 강제 파견으로 현장직에 발령받은 후 끊임없이 회사의 감시에 시달렸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기사 속의 주인공은 그 시간을 버텨냈다는 내용이었다. 이태겸 감독은 이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2년 동안 각색을 진행했다. 요즘 사회에서 여성노동자가 한번 직업시장에서 나가면 다시 복직하거나 경력을 보장받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주인공 또한 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면서 본인을 어떻게 추스를지를 고민하면서 각색을 했다. 영화촬영을 위한 제작지원을 받기로 한 투자처가 촬영 한 달 전에 무산됐다고 한다. 얼마간은 자체적으로 융통한 부분도 있다. 영화 촬영 현장은 군산에서 진행했고 새만금 근처에 숙소가 있었다. 현장이 힘들어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피로를 풀고 그다음 날을 준비했다. 유다인 배우의 힘이 컸다고 한다. 워낙 집중력 있게 연기해 줘서 스태프들 또한 모두 몰입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었다. 유다인 배우는 감정이입을 굉장히 잘하는 배우라고 한다. 어려운 역할상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배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유다인 배우를 실제로 만났을 때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유다인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며 말론 브란도가 떠오를 정도였다고, 감정을 쌓아가는 능력이 대단하고 그 쌓은 감정을 토해내는 장면에서의 내면의 결이 흐트러지지 않는 배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