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89년생 여성감독이다. 여성감독에는 눈길이 가는 편이라 어떤 영화를 작업했는지 정리해 보았다. 김세휘 감독은 동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녀가 죽었다 감독 이전에는 덕구, 인천상륙작전, 치외법권, 맨홀 등의 영화에서 스크립터로 활동했다. 10여 년 동안의 스크립터 경력으로 이번 그녀가 죽었다 영화에서는 기획, 각본, 감독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며 영화를 완성시켰다. 지금까지 스크립터로 활약한 영화들의 평점이 8점 흥행과 작품성 모두 놓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 평점을 보면 그녀가 죽었다(8.4) 덕구(9.3) 인천상륙작전(8.5) 치외법권(7.2) 맨홀(6.0) 등이다. 물론 평점이 스크립터만의 역할은 아니다. 참고 - 그녀가 죽었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24년 5월 15일 개봉했으며 상영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그녀가 죽었다 원작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별도의 원작이 없다. 김세휘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변요한 배우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로 속이는 이야기
소라는 사치를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였다. 사진 한장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그녀는 기부등 선행을 하며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구정태의 눈에 뜨이고 나서 염탐의 타깃이 된다. 이를 알지 못하니 이사를 가기 위해 직접 부동산에 방문하게 되게 이를 계기로 구정태는 한소라의 집을 본격적으로 염탐하게 된다.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훔쳐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관찰 152일째, 그녀가 죽었다. 그리고 집에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그녀가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만 신고할 수 없다. 본인이 용의자가 될까 전전긍긍하던 차에 한소라 집에 그가 드나들었다는 것을 안 누군가 그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늘 다른 사람을 훔쳐보며 살던 구정태는 이제 본인이 염탐을 당하며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맡은 강력반 형사 오영주의 수사망이 그를 향해 옥좨오기 시작하고 급기야 이제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형국이 된다. 구정태는 한소라의 SNS를 뒤지며 주변 인물들을 뒤지며 진범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즉 익명의 대상에게 협박을 받으면서 본인이 범죄자가 아닌 걸 증명해야 하고, 자신의 남을 염탐하는 은밀한 사생활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기 시작한 것이다. 오영주 형사는 구정태가 살인을 저지를 인물은 아닌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고 더욱더 깊이 있는 수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결말에서 밝혀지는 재미있는 반전은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을 위해 남겨둔다.
그녀가 죽었다 주요 배역
배우 변요한 (구정태역) 한빛 부동산의 공인중개사이며 다른 사람들을 훔쳐보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이것을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연히 한소라를 알게 되면서 152일 동안 한소라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그녀의 집에 들어간 어느 날 싸늘하게 죽어있는 그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이 누명을 벗기 위해 직접 범인을 잡으려 한다. 배우 신혜선 (한소라역) han_ssora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SNS인플루언서다. 사진 한 장으로 주목을 받은 후 SNS를 철저하게 이용하기 시작한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비건인척 사진을 올리는 등 허세 가득한 관종이다. 배우 이엘(오영주역) 도봉경찰서 형사과 형사이다. 실종 신고된 한소라 사건에 대해 조사하다가 구정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며 수사망을 좁혀 나간다. 하지만 구정태가 살인을 저지를 인물은 아닌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 사건을 끝까지 쫓아 해결하는 열혈 형사로 분한다.